코로나 19 재확산에 따른 교회의 대응
사랑하는 제일영도교회 가족 여러분
코로나 확진자 수가 관리할 수 있는 영역을 넘어 급속도로 퍼져가고 있습니다. 지난 8월 15일 이후 60여 명의 확진자가 부산에서 나왔고, 부산에서 서울의 집회에 참석한 분이 1천명이 넘는데 여전히 확인조차 쉽지 않은 엄중한 상황입니다. 이런 중에 오늘 부산시는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로 격상시키고, 교회에 대해서는 모든 형태의 예배와 기도회 등을 비대면(온라인)으로 시행하도록 하는 행정명령을 내렸습니다.
교회가 이 혼란의 중심에 있다는 사실이 너무나 참담하고 죄송한 마음입니다. 교회가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어야 할텐데 세상의 근심거리가 되어 있으니 통탄스럽고 눈물이 납니다. 그만큼 한국 교회가 오랫동안 자정 능력을 잃어 왔고,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기초적인 교육이 부족하여 옳지 않은 가르침에 쉽게 미혹되는 이 현실에 대한 중대한 책임감을 느낍니다. 하지만 교회는 이로 인해 무너지지 않을 것입니다. 역사적으로 수많은 어려움을 극복하면서 교회는 회개하며 다시 하나님의 은혜를 회복하곤 했습니다. 그러니 성도 여러분, 불안, 불평, 분노하기 보다는 이때를 통해 이 땅의 교회가 다시 한번 복음 앞에 바로 서는 계기가 되도록, 세상의 가치를 좇아 살아왔던 우리의 삶을 주께로 되돌이키는 기회가 되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정부의 노력에 협력하고, 스스로를 지키기 위해 당회는 오늘 자정 (8월 21일 0시)부터 8월 31일까지 주일 예배를 포함한 모든 형태의 집회와 모임을 잠정적으로 금하고 비대면(온라인)으로 전환하기로 결의했습니다.
아래의 지침을 따라 착오 없으시길 바랍니다(21일 금요일 새벽기도회부터 적용).
주일 예배 (오전, 오후)와 수요, 금요기도회는 정한 시간에 온라인을 통해 가정에서 함께 예배를 드립니다. 경건한 마음으로 동참해 주시고, 이 어려운 시간에 우리의 믿음의 끈을 놓치 않고 하나됨을 이룰 수 있기를 바랍니다.
새벽에는 개인적으로 가정에서 기도 시간을 가집니다. 매일 오전 중에 [채플]을 통해 하루의 경건 생활을 할 수 있는 안내문을 보내 드릴테니 열어 보시고, 말씀 묵상과 기도제목으로 기도하는 하루하루를 보낼 수 있기를 바랍니다(홈페이지에서도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주일학교 예배는 각 기관에서 공지할 것이고, 온라인을 통해 예배할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다만 예정된 수련회나 소모임은 가지지 않습니다.
8월 31일까지 교회의 모든 시설을 사용할 수 없습니다(교직원, 온라인예배담당자 제외).
추후 변화를 살펴서 필요시 다시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비록 모이지는 못하지만, 각자의 자리에서 건강하게 잘 지내시고, 온라인 등을 통해 교회와 긴밀히 연결되어 협조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아무 것도 염려하지 말고 오직 모든 일에 기도와 간구로 너희 구할 것을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아뢰라 그리하면 모든 지각에 뛰어난 하나님의 평강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 마음과 생각을 지키시리라(빌4:6-7)
제일영도교회 담임목사 강화구 외 당회원 일동